프로농구 ‘KT 소닉붐’이 2021년 6월 부산을 떠난 이후 2년 만에 부산을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농구단이 생긴다. ‘KCC 이지스’ 농구단이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KCC 이지스’ 농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 2년 만에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성공했고, KCC는 2023-24시즌부터 부산을 안방으로 사용하게 된다.
부산시는 KCC의 연고지 이전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남자농구단 창단에 대한 부산시민의 목소리가 컸는데 마침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답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CC 농구단 유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농구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1년 11월 창단한 KCC 이지스 남자프로농구단은 감독과 코치, 스태프, 선수 등 총 2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동안 KBL 챔피언 결정전에서 3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부산시는 KCC 농구단 연고 이전을 계기로 KCC가 부산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