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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소금 부족 사태...국가적 위기 상황 직면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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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18 16:38:11 수정 : 2023-09-18 16: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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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금 부족 사태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소금산업의 미래 전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고 소금산업의 안정성 마련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서삼석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실 제공

이번 세미나에선 소금의 친환경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소금산업을 육성, 생산 산지를 비롯한 국가 차원의 발전 방안을 찾자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세미나에는 국내 소금산업 육성 방안 마련과 해양환경 보전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모였다.

 

좌장은 김학렬 전 목포대 교수가 맡았고 이인태 해양수산정책기술연구소 소장 등이 '소금산업의 현황 및 미래 발전 방향', '친환경 고부가가치 청정소금' 등 주제 발표를 했다.

 

서삼석 의원은 “소금 생산 인력의 감소를 비롯한 환경적 요인으로 소금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자급률도 하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대로 대안 없이 방치한다면 소금 부족 사태로 수입에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하고 청정한 소금을 생산·수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소금 산업 진흥을 위한 관련 법도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산 천일염은 신안군에서 70% 이상 생산되며, 70개 이상의 미네랄과 낮은 염화나트륨 함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5대 갯벌의 한 축인 신안 갯벌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적으로도 ‘갯벌 천일염’ 생산량의 86%를 국내에서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천일염은 세계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소금산업의 성장은 저조한 수준이다. 현재 국내 소금 자급률은 약 10% 대에 불과하며, 생산량은 전 세계 0.1% 수준이다. 2021년의 경우 최근 5년(2017~2021년) 중 가장 적은 28만1000t을 수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정지 면적의 감소를 비롯해 염전 종사자 및 고령화로 인한 인력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후변화 및 해양환경 오염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엔 기후 온난화로 인한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과 해양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위협은 안정적인 소금 생산조차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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