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의 서울대학교 앞에 위치한 이른바 ‘샤로수길’ 일대에 최근 유흥업소 전단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자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해결에 나섰다.
관악구에 따르면 유흥업소 전단 관련 민원은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건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26건으로 늘었다.
낯 뜨거운 유흥업소 전단에 시민과 학생들이 고통받던 중, 한 서울대 재학생이 지난 1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해당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계기로 서울대 학생들은 오픈채팅을 통해 ‘샤로수길 전단 줍기 캠페인’ 참여자를 모집했다. 해당 오픈채팅방에는 9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였고,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전단 줍기 모임은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세 번째 모임 날 전단 배포 업체 관계자가 경찰에 잡혔고, 이후 전단 줍기 활동은 담배꽁초 등 쓰레기 줍기로 이어졌다.
서울대 학생 이모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선 결과,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거리가 깨끗해져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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