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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흡입 시 중독되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 판매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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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0 21:00:00 수정 : 2023-09-20 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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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네이버 등 커머스플랫폼 업체들이 흡입 시 환각·중단 증상을 일으켜 ‘2000원짜리 마약’이라고 불리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네이버·롯데온·11번가·인터파크커머스·위메프·지마켓·카카오·쿠팡·티몬(가나다순) 9개 커머스플랫폼 사업자와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및 소속 12개 단체)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흡입하는 사회적 문제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한다. 

 

JTBC 보도화면 갈무리

이번 판매 중지는 지난 5월 발표한 ‘플랫폼 자율기구 자율규제 방안’ 중 소비자·이용자분과의 첫 이행 사례다.

 

해당 컴퓨터 청소용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먼저 제거 스프레이는 LPG가 주성분이다. 흡입할 경우 환각 증상이 나타나고 강한 중독성을 보인다. 뇌에 구멍이 생기고 발작과 심정지 증상이 나타나는 등 마약보다도 후유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성에 대해 보도가 나간 뒤 대형마트도 판매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중단 시 플랫폼사업자와 이용사업자 간 공정거래와 관련한 분쟁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지만, 소비자 안전을 고려할 때 판매를 중지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고, 사업자 스스로도 생태계의 자율적인 정화와 사회적 기여가 필요하단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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