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신분당선 열차 고장으로 열차운행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1일 신분당선을 운영하는 ㈜네오트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6분쯤 지상구간인 광교역 전차선에 새가 부딪히면서 단전이 발생해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회사 측은 곧바로 수리에 들어갔으나 운행 재개 이후 뒤따르는 배차간격 조정으로 원래 시각보다 8분 가량 지연 운행됐다.
지연운행이 한 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사고 당시 신분당선 홈페이지나 역사에도 열차 고장이나 지연에 관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판교역에서 광교중앙역으로 향하는 열차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고장으로 열차가 지연 운행된다는 방송을 한 번만 들었고, 알림판에도 이동 중인 열차가 한 대도 없는 상태여서 상황을 알 수 없었다”면서 “15분 정도 기다려 임시 열차를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관계자는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나)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올렸다”면서 “8분여 만에 운행이 재개된 만큼 역사 알림판에는 정보를 띄울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한 상황으로 단전이 발생했으나 신속하게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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