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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빨리 빼고 싶다면? 하루 중 ‘이 때’ 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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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5 09:41:12 수정 : 2023-09-25 09: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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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9시 운동 그룹, 허리둘레·BMI 지수 낮아

체중 관리를 위해 중·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 퉁위 마 박사팀은 25일 미국 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03~2004년 및 2005~200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5285명의 데이터를 분석, 신체활동 시간대와 체중 관리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체중 관리를 위한 최적의 신체 활동 시간에 대한 역학적 증거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 오전 7~9시에 매일 중·고강도 운동(MVPA : Moderate to Vigorous Physical Activity)을 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신체활동 조사에 참여한 5285명을 중·고강도 신체 활동을 한 시간대에 따라 아침(07~09시)과 한낮(11~13시), 저녁(17~20시) 그룹으로 나누고 이런 신체 활동 패턴이 체중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는 신체 활동의 빈도, 강도, 지속시간에 초점을 맞췄고 신체 활동의 하루 패턴을 분류한 연구는 거의 없었으며 하루 중 다른 시간대에 신체활동을 하는 것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도 불분명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참가자 수와 연령은 아침 그룹이 642명, 평균연령 59.9세, 한낮 그룹이 2456명, 49.9세, 저녁 그룹이 2187명, 46.1세였다.

 

연구 결과 각 그룹 참가자의 연령과 성별, 인종, 교육, 흡연, 음주, 앉아있는 시간, MVPA 시간 등 영향을 배제한 후에도 아침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체질량 지수(BMI)와 허리둘레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침 그룹은 한낮 또는 저녁 그룹보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체중 단위당 일일 에너지 섭취량도 적었으며,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훨씬 길었지만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는 다른 그룹보다 일관되게 낮았다.

 

마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체중 관리를 하고자 할 때는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 뿐만 아니라 그런 운동을 언제 하느냐 역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중·고강도 운동을 이른 아침(07~09시)에 하는 것이 비만 관리에 가장 유리한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침의 중·고강도 운동은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비만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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