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저(TREASURE·사진)’가 일본 팬미팅을 예고하면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트레저는 지난달 30일과 10월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가진 첫 일본 팬미팅 ‘헬로우 어게인’에서 내년 초 진행할 일본 투어 스케줄을 공개했다. 내년 1월6일부터 2월23일까지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에서 공연한다는 걸 알리면서 배경으로 사용한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았다.
국내 누리꾼이 이와 관련 이의를 제기했으나 소속사 YG측은 아직까지 따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020년 8월 데뷔한 10인조 트레저는 일본에서 인기다. 아사히, 하루토 등 일본인 멤버 2명이 포함돼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YG는 향후 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교수는 “특히 그 지도에는 오키섬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 오키섬은 그야말로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 지도에는 울릉도에서 훨씬 가까운 독도 표기를 당연히 했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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