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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펜싱서 메달 34개 우수수… 역시 효자네 [항저우 아시안게임]

, 아시안게임

입력 : 2023-10-03 22:00:00 수정 : 2023-10-03 2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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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금메달 6개 등 총 22개 수확
사상 처음으로 金 개수 일본 제쳐
펜싱 4연속 종합 우승 ‘명예 회복’
종목 최다 금메달 국가로 올라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대회 초반 크게 선전하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일본에 빼앗겼던 종합 2위 탈환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초반 금메달 레이스를 주도한 것은 새로이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수영과 여전히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한 펜싱이었다.

지난달 29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한국은 무려 메달 22개(금6, 은6, 동10)를 땄다. 2006 도하(금3, 은2, 동11)와 2010 광저우(금4, 은3, 동6)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 성적이다. 특히 금메달이 일본보다 1개 더 많았는데 이는 한국 수영 경영 사상 최초다. 한국 수영이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이다.

황선우(왼쪽), 김우민.

더 의미가 깊은 것은 2006 도하와 2010 광저우는 박태환이라는 슈퍼스타에 의존한 대회였다면, 이번 항저우는 금2, 은2, 동2을 따낸 황선우(20·강원도청)와 3관왕에 오른 김우민(22·부산시청)의 ‘쌍끌이 활약’ 속에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는 점이다. 여기에 출전한 계영 6개 종목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메달을 따는 등 무려 14개 종목에서 한국 기록을 작성한 것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계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그간 유일하게 세계 수준에 근접했던 자유형만이 아닌 배영과 접영, 평영에서도 아시아 무대에서만큼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한국 펜싱은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2차례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 6월 열린 대회에선 일본에 밀려 2위로 마쳤다. 7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그쳐 2017년(금1·은2, 3위)부터 줄곧 지켜오던 ‘세계 톱3’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우려 속에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시안게임에선 2010 광저우 대회부터 4연속 종합 우승이다. 개인전 2개 종목(남자 사브르·여자 에페)에서 집안 맞대결 결승전을 만들어냈고, 단체전에선 전 종목 입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포함해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종목 최다 금메달 국가로 도약하는 성과도 남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46개였는데, 이번 대회의 6개를 더해 총 52개로 중국(49개)을 앞질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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