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산책로 길가에 조그만 헌책방이 차려졌다. 주인이 써 놓은 문구가 지나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좋은 책은 눈길 주면 보입니다.” 재미있는 글귀 때문일까 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난다. 기자도 그 틈에 끼어 에세이집 한 권을 골랐다. 추석 연휴가 지나니 제법 날씨가 선선해졌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남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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