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는 나영석 PD가 “이우정 작가에게 재산의 절반까지 내줄 수 있다”며 깊은 신뢰를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4일 나영석 PD 사단의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본격 대표가 외줄타는 회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자신의 소속사 대표 이명한 전 PD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과거 예능 PD로 KBS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명한 대표는 자신은 원래 음악프로그램 PD가 꿈이었다고 밝히며 "엠넷에 지원했지만 떨어졌다. 이후 KBS에 입사해서 '산장미팅'을 하게됐다"면서 당시 처음 함께 프로그램을 만든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를 언급했다.
이명한은 "당시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나영석을 달라'라고 국장님께 말씀드렸다. 꼭 해내고 싶었고, 내가 정말 믿는 후배였다"고 회고했다.
이에 나영석은 "당시에 이명한 선배와 같이 일을 해본 게 처음이었다. 참 많이 배웠고 '저 형 어쩜 저렇게 저런 아이디어가 막 나올까' 이런 생각을 하던 시절이었다"고 떠올렸다.
이명한 대표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이그제틱했던 시기다. '나랑 이우정이 30분, 한 시간만 고민하면 모든 난제들을 다 해결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던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KBS '준비됐어요'를 언급하던 두 사람은 "강호동과 함께 했던 프로그램은 4%의 시청률을 찍었다. 이우정 작가가 당시엔 바로 합류 못하고 늦게 합류했다. 이우정 작가 없을 때 '준비됐어요'라는 프로를 했는데 (시청률이)바닥을 기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4, 5개월 지나고 이우정 작가가 합류를 했는데 드라마틱하게 합류한 그 회차부터 시청률이 두 배로 뛰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날 나영석과 이명한은 이우정 작가를 향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나영석은 "정말 그는 마이다스의 손이다"라고 말했고, 이명한은 "대한민국 방송계에서 나영석한테 욕할 수 있는 사람은 딱 두 명이다. 저와 이우정이다. 이우정은 싸다구까지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나영석은 "우정이가 이쪽을 때리면 이쪽도 때리라고 대줄 수 있다"며 "우정이가 재산을 달라고 하면 절반까지는 줄 것"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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