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A매치 126, 127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5-0 대승에 앞장섰다.
포르투갈은 16일(현지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4(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J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5-0으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슬로바키아를 3-2로 꺾고 유로 본선 진출권을 따낸 포르투갈은 예선 8연승을 달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승점 9(3승5패)에 머물며 조 2위까지 주는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현재 조 2위는 슬로바키아(승점 16·5승1무2패).
호날두는 해결사로 나서 펄펄 날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연 호날두는 전반 20분 한 골을 더 추가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203번째 A매치에서 126, 127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남자 축구선수 A매치 최다 출전과 A매치 최다골을 또 경신했다.
호날두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포르투갈은 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반 32분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의 연속골로 더 달아났고, 전반 41분엔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B조에선 네덜란드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그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12(4승2패)가 된 네덜란드는 한 경기를 더 치른 그리스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 조 2위가 됐다. B조에선 6연승(승점 18)을 달린 프랑스가 조 1위로 본선을 확정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