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전청조 승마선수라고? 또래들 중 아무도 몰라”

“나랑 동갑이던데 또래 엘리트 선수들 아무도 모른다”

정유라씨. 뉴스1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결혼을 한다고 발표한 전청조씨의 정체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 승마대표 출신 정유라씨가 전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25일 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뉴욕대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커트라인이 저렇게 낮은 줄 알았다면 나도 뉴욕대 갈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경마축산고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입상 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며 “나랑 동갑이던데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 아무도 전청조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한두 번 빼고 고3 내내 1등 하면서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 대학교를 갔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전씨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자신이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마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을 입고 은퇴했다고 밝혔지만 진실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다.

아울러 전씨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와의 전화통화에서 성별, 사기 전과 등을 비롯한 여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한편 26일 전씨는 남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이날 새벽 1시9분쯤 성남시 분당에 있는 남씨 모친 집을 찾아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에 있던 남씨는 112에 신고를 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1시 30분쯤 전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남씨 모친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