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이혼 후 이사했음을 밝히며 공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동건이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이동건은 2017년 9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조윤희와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12월 딸 로아를 품에 안았으나 2020년 이혼했다.
이동건은 이혼 후 심경에 대해 “(지난 시간이) 잘 기억은 안 난다. 그냥 멍하니 지나간 것 같다”고 짚었다.
현재 원룸에서 생활 중이라는 그는 “세 사람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이 나가고 혼자 살게 되니 다른 느낌이더라. 그냥 집에 가기 싫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어색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트램펄린, 미끄럼틀, 그네 등 로아가 필요한 건 당연히 다 가져갔다. 그게 이제 확 없어지니까 당연히 공허하다. 그냥 집에 가기 싫다. 밖에서 일하고 끝나면 집에 들어가기 싫었다”며 원룸으로 이사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동건은 “나한테 필요한 공간만 있는 곳으로, 한눈에 딱 들어오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원래 있던 가구를 다 욱여넣었다. 원래 같이 살던 집에서 쓰던 가구를 그냥 다 그대로 쓰고 있다. 전에 살던 집에서 그냥 탈출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동건 어머니 서영남 씨도 “(이혼 후) 힘들었다. 성당을 열심히 다녔는데 그 일이 있고 성당도 안 갔다. 지금까지 안 나가고 있다. 질문을 받는 것도 싫고 위로조차 부담스러웠다”고 전했다.
VCR 시작부터 혼자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준 이동건은 “술을 많이 마시기 보단 자주 마신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라며 “혼술(혼자 술 마시기)은 주 4일, 많이 마시는 술자리가 한 번이라 주 5회다. 다음날 숙취가 심하면 이틀은 못 먹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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