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임자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29일 무안에 이어 두 번째 확진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임자면 모 축산농장에서 키우던 한우 5마리가 전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진단 결과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주는 소 전신에 피부 결절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축산당국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의 1차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소 60마리는 백신 미접종 상태였으며, 방역당국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매뉴얼에 따라 발병 축산농장 반경 10km 내 46개 축산농가의 사육 소 1878마리에 대해서도 육안 검사를 한 뒤 럼피스킨병이 의심되는 소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 무안군 망운면 한우농장에서도 지난달 29일 럼피스킨병이 확진돼 이 농장에서 키우던 소 134마리가 살처분됐다.
전남도는 오는 10일까지 도내 축산농장의 소 67만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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