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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승 질주… 리그 1위
로슨 중심 공격력 한층 강화

프로농구 원주 DB는 2022~2023시즌 하위권을 맴돌았다. ‘DB 레전드’ 김주성이 2017∼2018시즌 은퇴한 이후 대부분 시즌에서 부진했다. 결국 지난 시즌 도중 이상범 전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DB는 22승32패, 7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2023∼2024시즌이 시작됐지만 DB에게 큰 기대를 거는 시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주성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이 된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게 없어서다.

예상이 어긋나고 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DB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새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DB는 이번 시즌 고양 소노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부산 KCC를 11점차(101-90)로 잡아낸 것은 물론 수원 KT도 91-84로 꺾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공격력 강화가 눈에 띈다. 지난 시즌 경기당 78.1점(8위)에 불과했던 득점력은 올 시즌 96.8점(2위)까지 상승할 정도로 매서워졌다.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26·202㎝·사진)이 있다. 로슨은 올 시즌 평균 31.3득점 8.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고 수비가 약해진 것도 아니다. DB는 경기당 평균 5.0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김종규는 경기당 2.3개의 블록슛을 뽑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김종규보다 많은 블록을 기록한 선수는 리그에 없다. 여기에 DB는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게리슨 브룩스를 방출하고 제프 위디를 영입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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