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40)와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46)가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이 나눴던 대화에 다시 관심이 쏠렸다.
지난 6일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둘은) 최근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고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머는 래퍼 출신 프로듀서로 브랜뉴뮤직을 이끌고 있으며, 안현모는 통역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 출연해 결혼에 관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백문백답을 진행했다.
당시 안현모가 "우리 커플(부부)만의 장점은?"이라고 질문하자, 라이머는 "뽀대가 좀 난다"며 비주얼 부부라고 답했다.
이어 '상대와 결혼 후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라이머는 "나는 완벽한 목표가 있다. 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둘밖에 없으니까 아직 공동체가 안 된 느낌"이라며 2세를 소망했다.
또 '내가 죽는다면 배우자가 재혼해도 괜찮냐'는 질문에 안현모는 "난 완전 예스다. 오빠가 원하는 삶을 같이 살아줄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라이머는 "지금 생각으로는 (내가 죽고 안현모가 재혼하는 게) 썩 좋지 않다. 내가 죽고 나서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존중하지만, 그걸 권장하진 않는다. 나 없으니까 빨리 결혼하라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현모는 "나는 재혼을 권장한다. 오빠가 혼자 처량하게 늙을까 봐, 내가 못 해준 걸 누군가 해줄 수 있잖아"라고 주장했다.
라이머는 "당신 없으면 내가 많이 힘들겠지. 솔직히 '당신이 없으면 내가 어떨까'라는 생각을 혼자 해본 적 있다"며 "함께 있을 때 행복이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당신과 함께 있는데 잠깐씩의 자유가 좋은 거지. 당신이 없는데 매일 자유로우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며 진솔한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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