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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입' 김포 시민단체서도 찬반논쟁…공론화 본격화

입력 : 2023-11-07 16:02:09 수정 : 2023-11-07 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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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계획과 관련해 시민·주민단체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포지역 시민단체 시민의힘은 7일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계획을 '혹세무민'이라고 규정하면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 단체는 "(서울 편입 계획은) 김포를 김포답게 완성할 신념·철학·정체성을 저버린 서울 의존적 사대의식"이라며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자극해 망국적 부동산 가격 폭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이어 "김포시장과 국민의힘은 김포를 팔아먹기 위한 혹세무민을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며 "멈추지 못할 거라면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전면 실시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면서 시장직을 걸었던 것처럼 편입 찬반을 주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포검단시민연대와 김포원도심총연합회 등 김포지역 주민단체들은 앞서 서울 편입 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포원도심총연합회는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김포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참여 인원 372명 가운데 89.25%에 해당하는 332명이 서울 편입을 희망하기도 했다.

경기도 현상 유지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포함을 희망한 비율은 각각 5.91%(22명)와 0.81%(3명)에 그쳤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김포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교통·학군이 개선되는 데다 재산 가치도 높아질 것이고 서울이라는 어마어마한 브랜드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김포시는 이날 주민간담회를 시작으로 여론조사와 토론회 등 서울 편입과 관련한 공론화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고, 지난 6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영향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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