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공사 시작… 2027년 준공
강원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양구군이 실내 스마트 놀이시설 조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양구군은 실내 스마트 놀이시설 조성사업이 ‘2024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128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법에 의거해 접경 지역 15개 시·군의 지역 개발을 지원하는 특수상황지역개발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에 군비 32억2000만원을 더해 양구읍 상리 일원에 연면적 2475㎡, 지상 3층 규모로 놀이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건축기획과 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준공할 방침이다.
스마트 놀이시설 1층에는 어린이 창의 놀이터와 장난감 도서관,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2층에는 스마트 놀이터와 휴게 공간이 조성된다. 3층은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푸드코트 등으로 꾸며진다.
군은 앞서 장난감 도서관 설치 지원 사업으로 확보한 3억3000만원을 투입해 대형 놀이용품과 연령별 발달 시기에 필요한 품목을 구매해 스마트 놀이시설에 비치할 예정이다. 스마트 놀이시설을 찾은 부모들을 위한 육아용품도 구비한다.
양구군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43명으로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1위다. 전국 251개 시·군·구에서는 5위에 해당한다. 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위해 출산 장려금 지원, 출생아 건강보험, 공공산후조리원 등 다양한 임신·출산·육아 정책을 펴고 있다. 이번 스마트 놀이시설 조성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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