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광역시 가운데 야간관광 명소가 가장 많은 ‘야간관광 1위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자원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부산지역 8곳의 관광명소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밤밤곡곡’은 올해 문체부에서 개발한 야간관광 브랜드 이미지로, 전국의 야간관광자원을 발굴해 집중 홍보·마케팅하고 있다.
야간관광자원 100선은 공식 야간관광 브랜드 ‘대한민국 밤밤곡곡’ 선포 이후 처음 선정한 야간관광명소로, 부산은 8곳이 선정돼 전국 광역시 중에서 가장 밤이 즐거운 도시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야간관광명소로 선정된 100곳은 향후 광역권 공동홍보에 적극 활용되며,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서 야간관광 테마 페이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의 야간관광자원 8곳은 △광복로 빛축제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다대포 낙조분수 △달빛갈맷길걷기 △미드나잇 디너크루즈 △부산불꽃축제 △서면빛축제와 전포카페거리투어 △해운대빛축제로, 볼거리·먹거리·놀거리·즐길거리가 함께하는 곳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 명소는 △겨울 광복로에서 아름다운 빛축제를 즐기고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 올라 부산 시내를 조망한 다음 부평야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기는 코스 △머리 위 달빛을 조명 삼아 지역의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트레킹 코스 △서면빛축제와 함께 영화·맛집·인생네컷 등 핫플레이스를 즐긴 뒤, 전포카페거리에서 달콤한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로 마무리하는 하루 △다대포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긴 뒤, 노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낙조분수에 본인의 사연까지 소개된다면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곳은 수도 없이 많지만, 부산의 야간관광명소는 야경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이나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눈만 즐거운 야간관광’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시는 이 같은 경험을 통해 관광객들이 계속 방문하고 싶도록 만듦으로써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야간경관을 비롯한 접근성, 편리한 대중교통, 풍부한 먹거리와 숙박시설 등 기반 시설이 풍부해 ‘야간관광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유명하다”며 “볼수록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별바다부산’의 밤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 다채로운 야간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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