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의 자연공원인 설봉공원이 ‘야경 명소’로 거듭났다.
이천시는 설봉공원 호수 산책로에 경관조명 사업을 진행해 다양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볼 수 있는 수만개의 LED 칩을 활용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인증샷 맛집’으로 만들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관고동에 있는 설봉공원은 설봉산과 설봉호수 일대를 아우르는 99㎢ 면적의 대규모 공원이다.
시는 가로환경개선사업으로 설봉공원 이용이 호수 산책로 일대로 제한된 점을 고려해 경관조명 사업을 활용해 시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경관조명 개선을 통해 1㎞의 호수 산책로 둘레길 구간에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라인바 조명을 설치하고, 5곳에 패턴디자인 조명을 배치했다. 목재 데크로 이뤄진 무대 구간에는 인테리어 조명까지 갖췄다.
시는 이달 중 산책로 구간에 추가로 객체조명 LED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자연친화 공원인 설봉공원을 시민이 즐기고 나들이할 수 있는 야경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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