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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면접 대학별 기출·예시문제 미리 파악을”

입력 : 2023-11-20 05:51:00 수정 : 2023-11-20 0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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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 대입 대비 전략

대학 전형별 반영 방법 확인 필수
표준점수·백분위 중 유리한 것 선택
서울 소재 지원 땐 가·나군 노려야

대학 입시를 위해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수능 점수를 활용해 대입 지원 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중(사진)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으로부터 수능 후 대입 대비 전략을 들어봤다.

 

◆가채점으로 지원 가능 대학 판단

수능 후 중요한 것은 우선 가채점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다음 달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가채점 결과 나온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가 좋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수시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 예상 점수가 낮으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활용 대학에 지원했을 경우 가채점 예상 등급으로 충족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가채점 결과는 수능 후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영역별 예상 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 요강 철저히 분석

정시 지원 시에는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지만, 영역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학과에 따라 수학 등 선택과목 지정영역을 제한하기도 한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많은 대학이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데, 서울대·서강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경희대·연세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다.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규정도 확인해야 한다.

◆표준점수·백분위 중 선택

정시에서 수능 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한다.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 중에는 국어·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곳도 있다. 서울대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해 반영하는데, 과탐II의 표준점수의 분포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최상위권의 지원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모집 군별 복수지원 기회 활용

정시에서는 가·나·다군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가·나군 중 한 개 대학에 반드시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3번의 복수지원 기회 중 한 번은 적정 수준에 지원하고, 한 번은 소신 지원,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고사도 준비해야

수능 후 논술고사나 면접고사가 있을 경우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 논술고사의 경우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고,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한다. 최근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해 다소 평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망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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