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추위가 지나가고 낮부터 기온이 오르겠다.
경기 남부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치솟겠다.
여기에 더해 올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겨울보다 짙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차 마스크 착용에 한층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만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20일까지는 중부내륙과 경상내륙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다.
전국 하늘에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오후까지 강원 영서 남부에 비가 조금 내리고,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권,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 전북 동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오후에, 충청권·전북은 밤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이 국회에 제출한 초미세먼지(PM2.5) 3개월 전망 시범 결과에 따르면 올겨울(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8년 평균(27.1㎍/㎥)과 비교해 비슷할 확률이 50%, 높거나 낮을 확률은 각각 20%와 30%로 분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확률이 50%,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각각 30%와 20%로 나타났다.
올겨울 초미세먼지 고농도(50㎍/㎥ 초과) 일수(황사일 제외)는 최근 8년 평균(20일)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30%와 20%, 지난해와 비교해 많을 확률이 50%,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30%와 20%였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는 동태평양 엘니뇨가 겨울철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게 가장 주요인으로 꼽혔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일본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로 남풍이나 남서풍이 불고, 이에 따라 기온이 오르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또 베링해 해수면 온도가 높아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성 순환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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