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를 받는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대표이사를 황경원 기획재경사업부장으로 변경한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식으로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황 부장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KT그룹의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서 전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를 정상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스파크는 거래 물량 100%를 현대오토에버에 의존하는 만큼, 인수 과정에 현대오토에버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KT그룹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8년 현대자동차그룹 ICT본부장(전무)을 거쳐 2021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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