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라이더 피해 보호 강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30일, 배달 수행 과정에서 폭행·폭언 등 피해를 입은 라이더들을 위한 후속 지원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속 지원책은 기존의 매뉴얼 안내 및 분리조치 지원에 더해 ▲심리상담 ▲법률상담 ▲응급치료비 지원 등을 추가로 마련한 것이다.

우아한청년들은 고객이나 업주로부터 폭행·폭언 피해를 입은 라이더들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총 5회 제공되는 심리상담은 라이더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피해 라이더를 위한 법률상담 지원도 강화된다. 피해 사실과 관련해 라이더가 법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일 경우 배달의민족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폭행상황 대응 경찰조사 진행 시 법률조언 지원제도 도입을 추진하며 라이더를 보호하기 위한 대비를 더욱 충실히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피해 라이더의 치료비 일부를 긴급지원하는 ‘응급치료비’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라이더가 폭행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산재승인 기간 중 응급치료비 부담을 덜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당장 필요한 치료비를 회사가 최소한의 절차를 걸쳐 긴급하게 지원하는 방책을 구상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피해 회복에 있어서도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라이더 지원조치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게 됐다”며 “배달의민족은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만큼 배달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피해로부터 라이더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