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충청·전라에 많은 눈… 2일까지 맹추위

입력 : 2023-11-30 19:00:00 수정 : 2023-11-30 23:11: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절리저기압 영향… 전국이 영하권
질병청, 한랭질환 감시체계 가동

토요일인 2일 아침까지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다가 이후 기온이 점차 올라 다음 주는 날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위가 계속되는 1일 금요일 오후까지 충남권과 전라권 서부, 제주 등에 많은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동장군이 키운 고드름 전국이 영하권 강추위를 보인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얼어붙은 고드름 뒤로 국회가 보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랄산맥을 중심으로 발달한 기압능(고기압)과 한반도 북쪽에서 발달한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한국 전역에 걸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서내륙은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고, 전국적으로도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2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5∼10도 정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일 오후부터는 기압계 흐름이 원활해지며 대기 상층 흐름이 바뀌어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북쪽 기압골의 통과로 2일과 5일엔 중부지방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강추위가 이어지는 1일 오후까지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산지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전북 서부·광주·전남 서부 2~7㎝(많은 곳 전북 서해안 10㎝ 이상) △제주도 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울릉도·독도 1~5㎝ △전남 북동부 1~3㎝ △제주도 중산간·서해5도·세종·충남내륙 1㎝ 안팎이다. 지역에 따라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두터운 외투를 걸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질병관리청은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겨울 한랭질환자는 447명(추정사망자 12명)으로 전년(300명)보다 49% 증가했다.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저체온증, 동상에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김나현·이정우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김혜수 '천사 미소'
  • 이세영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