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26경기 193.2이닝 18승5패 206탈삼진 평균자책점 1.39
2022시즌 26경기 193.0이닝 15승5패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1.68
2023시즌 23경기 164.0이닝 16승6패 169탈삼진 평균자책점 1.21
이 3년 동안 14경기 완투에 완봉승만 8차례. 그리고 이 3년간 리그 최우수선수 및 사와무라상 수상.
일본 최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오릭스 버펄로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시스템 최고액 기록을 눈앞에 뒀다.
17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야마모토에게 3억달러(3912억원) 이상을 제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 소속 구단의 승낙을 얻어 MLB에 진출하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역대 포스팅 시스템 최고 계약 액수는 일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현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2014년 1월 뉴욕 양키스와 7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1억5500만달러다. MLB 구단과 모두 협상할 수 있는 선수로 포스팅(공시)되면 30개 구단과 동시다발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는 지금과 달리 양키스는 당시 2000만달러를 제시해 다나카와 독점 협상을 벌였다. 야마모토는 다나카 2배에 가까운 초특급 계약으로 포스팅 시스템의 역사를 앞두고 있다.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을 남겼다. 다르빗슈 유와 다나카 등 일본인 대투수도 이루지 못한 2년 연속 투수 5관왕(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 완봉)을 달성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야마모토가 일본프로야구 통산 7년간 거둔 성적은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에 달한다. 때문에 일찌감치 이번 MLB FA 시장에서 오타니에 이어 두 번째로 주목받는 선수로 꼽혔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비슷하게 10년간 7억달러를 제안하고도 오타니 쇼헤이를 빼앗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계약을 마무리한 뒤 야마모토 영입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오타니가 다저스의 야마모토 영입에 직접 나서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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