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중국 측에서 제안한 245억원 연봉을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3년 만에 ‘유퀴즈’를 찾은 페이커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 시간 동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등 연이어 커리어 하이를 세운 페이커는 “대회하고 준비하는 것의 반복이었다. 과거 출연했던 때와 달라진게 별로없다”고 전했다.
롤드컵 우승 소감에 대해선 “뿌듯하다 정도였다. 결과를 딱히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는데, 우승컵을 따겠다는 것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우승은 팬들이 원하는 거니까 기뻤다”고 담담히 답했다.
페이커는 이번 롤드컵으로 2016년 우승 이후 7년 만에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2013, 2015, 2016, 2023 롤드컵 총 4번의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다 우승, 최연소, 최고령 우승 미드라이너라는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
유재석은 중국 측에서 제안한 연봉 245억원을 거절한 것을 언급하며 “팀에 남기 위해 거절한 거냐”고 질문했다. 페이커는 “목표가 돈이나 명예보다는 좀 더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팀에서도 잘 해줬다. 가족들도 제 선택을 존중을 해주셨다. 그런데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제안 금액이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집이 마치 궁전과 같이 넓다는 소문에 대해선 “궁전이 아니다. 팀원들이 MSG 많이 뿌렸다. 집이 크긴 하다. 아버지가 건축을 하셔서 직접 집을 설계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래잡기를 해도 되는 것 같긴하다. 영화 보는 방이 있고, 사우나, 당구대, 스크린 골프장 등이 있다. 전 집에 못 가서 보통 친구들이랑 모임 할 때나 같이 간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영앤리치. 다른데서 찾을 거 없다. 페이커가 영앤리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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