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 채취한 담수세균을 굼벵이 사육용 톱밥에 넣으니 곰팡이성 경화병인 녹강병이 방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의 연구진의 연구 성과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식용곤충인 굼벵이에서 발생하는 녹강병을 방제하고 면역활성 효능을 높이는 담수세균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녹강병은 굼벵이류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성 경화병이다. 대량 사육 시 집단폐사를 일으키는 곤충질병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1년부터 국립농업과학원과 ‘산업곤충 질병발생 환경 분석 및 확산방지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낙동강에서 분리한 세균(바실러스 벨레젠시스 TJS119)을 굼벵이 사육용 톱밥에 첨가했을 때 녹강병을 94.7% 방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같은 방법으로 사육한 굼벵이의 열수추출물을 면역세포에 처리했을 때 산화질소와 면역조절인자 3종의 생성량을 증가시켜 면역활성 효능도 높였다.
정남일 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담수 세균은 곤충농가의 주요 문제인 녹강병 방제뿐만 아니라 굼벵이의 효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 성과는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말했다.
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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