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남은 빚도 갚을 겸 용돈 하시라고 드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9살에 부모님께 1000만원 드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군은 "저는 벤츠 지바겐 400d 타는 게 꿈인 19살 학생"이라며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 모은 돈 1000만원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르바이트 8개월 정도 하면서 모은 돈이다. 창업을 목적으로 모았지만 당장 쓸 돈은 아니고 모으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부담 없이 다 드렸더니 어머니가 굉장히 좋아하시더라"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집은 저 야구시키다가 빚을 진 것도 있어서 그냥 남은 빚도 갚을 겸 부모님 용돈 하시라고 드렸다"며 "처음 효도하는 건데 제대로 한 방 해드렸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는 이참에 제 휴대전화 한 번 바꿔준다고 하셨다.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제가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고 촬영하는 것도 좋아해서 카메라 성능이 좋은 휴대전화로 바꿔 달라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고 기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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