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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 벽은 높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 후보 선정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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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2 15:46:21 수정 : 2023-12-22 15: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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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네이버 영화 캡처

 

미국 아카데미의 벽은 높았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부문 선정에서 아쉬운 탈락을 맛봤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예비 후보작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국제 장편영화상 후보에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핀란드), ‘퍼펙트 데이즈’(일본), ‘약속의 땅’(덴마크) 등 총 15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AMPAS는 한달 뒤 이 중 5편을 최종 시상식의 후보로 올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한국 대표로 해당 부문 후보로 출품됐지만 아쉽게도 예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8월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누적 관객 384만명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하며 “아파트라는 건축물은 계급과 부를 상징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다. 서민 아파트 황궁만이 건재한 이후 생존을 위해 사투하는 인물 군상들의 다양한 욕망을 잘 드러내주었고, 주인공 이병헌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23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같은 해 3월 10일 미국 LA돌비 극장에서 개최 예정이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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