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가 발목 부상을 당하며 2024년 1월에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각) ‘AP통신’은 “일본의 미토마가 발목 부상 때문에 다음 달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미토마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1-1 무)에서 발목을 다쳤다.
후반 35분 돌파 과정에서 넘어지며 왼쪽 발목의 이상을 느꼈고, 결국 절뚝거리며 교체됐다.
발목을 다쳐 아시안컵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29일 오전 4시30분에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19라운드 일정과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우리에게는 10명 안팎의 부상 선수가 있을 것이다. 아마 8명일 것 같다. 나머지 2명은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 한 명이 미토마다. 우리는 미토마를 최대 6주 정도 잃을 것”이라며 미토마가 장기 부상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미토마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리며 브라이튼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에 미토마의 부상은 브라이튼에게는 큰 악재다.
브라이튼을 넘어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인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2019년 대회에서 기록한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한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핵심 자원인 미토마를 잃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토마가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일본이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회복 속도에 따라 미토마가 대회 막바지에 출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를 무리해 차출한 후 경기에 기용하면 향후의 선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어 브라이튼과 일본축구협회 간의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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