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코미디 영화 ‘팔불출’ 시리즈를 연출한 고응호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 감독은 전날 오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고시 공부를 하다가 영화계에 입문했다. 여러 작품의 제작 현장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고, ‘날으는 일지매’(1978)로 감독에 데뷔해 ‘팔불출’(1980)로 주목받았다. ‘팔불출’은 강철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물로, 배우 백일섭이 주연해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속편 격인 ‘풍운아 팔불출’(1981)로 이어졌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발인은 3일 오전 8시.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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