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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이천시장 “민생·지역경제에 활력, 첨단산업 육성”

입력 : 2024-01-03 14:16:43 수정 : 2024-01-03 14: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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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속도를 더하는 6가지 역점 추진과제 발표…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 만들겠다”

SK하이닉스의 본사가 있는 경기 이천시의 김경희 시장은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며 3일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민 역량을 키우고,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경제적 관점만큼이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서민 생활 안정과 시민불편 해소 등 민생을 우선하고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한 건전재정 운용, 공약사업 등 주요 역점사업의 달성을 핵심목표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그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하겠다”면서 6개의 주요 역점 추진과제도 내놓았다. △민생·지역경제에 활력, 첨단산업 육성 △명품복지 구현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돌봄·교육 실현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관광, 사람 중심 녹색도시 구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개발 △미래농업 육성이다.

 

앞서 시는 이를 위해 특별회계를 포함해 전년 대비 195억원(1.67%) 늘어난 1조1862억원 규모의 확장재정을 올해 본예산으로 편성했다. 대신 시는 세출 구조조정과 지출관리 강화를 거쳐 재정 건전성을 높였다. 이렇게 아낀 돈을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민생안정과 각종 현안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신설한 투자유치 전담팀을 중심으로 투자 가이드북 제작과 컨설팅 등 다양한 기업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지역화폐 발행 규모 역시 1050억원까지 늘려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전통시장 경영환경 개선과 활성화로 골목상권을 육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미래도시체험관, 반도체연구단지의 입지와 개발방식을 구체화하고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이천시가 추진하는 ‘반도체 파크’의 몸집을 키우자고 제안했다.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구축과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통해 반도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김 시장은 “청년들이 이천에 머물면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반도체·첨단기업을 유치해 나가겠다”며 “중요 정책 결정과 추진 과정에서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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