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효정이 충격적인 건강 검진 결과를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에서 이효정은 성인병 종합 세트라는 건강 검진 결과를 받고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
이효정은 ‘100일 안에 14㎏ 감량’이라는 목표를 선언하고 친한 배우 이승형, 김동균과 배드민턴을 쳤다.
이효정은 20년 만에 배드민턴을 치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작부터 헛스윙을 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이승형은 이효정에게 “왜 이렇게 살이 쪘냐”고 물었다.
이효정은 “집에서 쉬는 시간도 많고 주방을 드나들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며 “식구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버리지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이후 세 사람은 족발집에서 친목을 다졌다. 이효정은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금주를 선언했지만, 후배들의 유혹에 넘어가며 맛있게 식사를 했다.
한편 후배들이 “복귀하셔야죠”라고 말하자 이효정은 “드라마를 오래 쉬었다. 옛날에는 60대가 되면 아버지를 연기하며 살아갈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당연히 보장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자리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효정은 “다시 배우를 하고 싶다”며 “그런데 내가 1%도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누구나 편히 쓸 수 있는 칼, 누구나 편히 그릴 수 있는 붓이 돼야 하는데 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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