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브리트니 회고록 ‘낙태’ 폭로 2개월만
“낙태 종용…언론 노출 막으려 자택에서 수술”
댓글중지·삭제…“과거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42)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의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여자친구이자 미국 팝스타인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42)의 낙태 폭로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중과의 소통 거부에서 과거에 대한 전면 부정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지난해 말까지 SNS에서 활동을 이어왔으나 새해를 맞이한 최근 자신의 인스타 계정 내 사진과 영상을 전원 삭제했다.
다만 계정은 탈퇴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 팀버레이크의 인스타 계정 구독자 수는 7210만명에 달한다.
그의 가장 최근자 SNS 활동은 구독자 6118만명을 보유한 X(구 트위터) 계정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활동 홍보물을 리트윗한 것이 마지막이다.
팀버레이크의 인스타 삭제는 지난해 10월 24일 전 여자친구이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회고록 ‘내 안의 여성(The Woman in Me)’이 발간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회고록에서 스피어스는 1999~2002년 기간 팀버레이크와의 연인 관계에 대해 공개하면서 “그의 종용으로 낙태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책에서 “그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그는 ‘우리는 아직 어리고 아기를 가질 준비가 돼있지 않다’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를 너무나 사랑했고 가족이 되길 기대했으나 그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심지어 낙태 당시 스피어스는 언론에의 노출을 막기 위해 자택에서 낙태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팀버레이크는 스피어스의 폭로로 여론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팀버레이크는 그녀와의 연애 당시 그녀의 혼전순결 서약을 깨고 성관계를 했단 사실을 동의 없이 폭로한 바 있다.
회고록 발간 이틀 후인 지난해 10월 26일 팀버레이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방문자들의 댓글 작성 기능을 껐다.
팀버레이크의 인스타 댓글 중지와 이번 삭제 조처에 대해 현지 연예계에서는 ‘여론의 비난을 듣지 않고 과거의 기록을 삭제·세탁해 새 출발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의 아내인 제시카 비엘은 이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그녀(스피어스)의 말에 사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해 온라인 여론의 공분을 샀다.
이달 초 팀버레이크 부부의 소식통은 현지 언론에 “언제나 그랬듯이 둘은 그들의 관계와 가족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과거의 사례가 대중의 눈에 다시 등장한 것은 다소 속상했으나, 서로를 위해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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