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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 공직자, 총선 후보자 공개 지지 금지”… 공천 갈등 진화 나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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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01 20:57:23 수정 : 2024-02-01 20: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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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줄 세우기 논란’에
진화 나선 당지도부

더불어민주당이 1일 ‘선출직공직자 총선(예비)후보자 공개지지 금지 등 경선중립 준수 지침 안내’ 공문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게 발송했다. 광역 의원 등 일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의 특정 예비후보 지지선언으로 발생한 공천 갈등 최소화에 나선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뉴시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발송한 공문에서 “22대 총선을 앞두고 일부 선출직공직자가 특정후보 공개지지 기자회견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당 윤리규범 8조는 ‘당 소속 공직자와 당직자는 줄 세우기 등으로 당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한다”고 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후보 공개지지는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향후 경선에서의 불공정 시비를 야기, 경선 후유증이 발생하는 등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라며 “현 시간 부로 당 소속 선출직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 등의 금지와 경선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지침으로 안내드린다”라고 밝혔다. 

 

최근 전북 정읍·고창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들이 현역 윤준병 의원 지지를 선언, 해당 지역 경쟁자인 유성엽 전 의원이 크게 반발한 일이 있었다. 4년 전인 21대 총선을 앞두고서도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지방의원 17명이 윤재갑 의원(당시 예비후보)를 지지해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날 공문 발송은 최근 ‘후원회장’ 논란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근 일부 현역 의원들은 예비후보 6명의 후원회장을 맡은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정 최고위원이 후원회장을 맡으면 당 주류인 ‘친명‘ 후보로서 각인될 수 있는데다, 당지도부가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다면 공정성에 의심이 갈 수 있다는 취지다. 정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후원회장 요청이 온다면 모두 받아들였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번 선거때마다 이러한 공문을 내려보낸다”라며 “후원회장 논란으로 보는 것은 과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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