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출신 이금이 작가의 동화 속 마을인 증평군 증평읍 율리 마을이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증평군은 국제아동청소년협의회(IBBY)가 지난달 발표한 올해의 글 부문 작가가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최종후보(쇼트 리스트) 6명에 이 작가가 포함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의 최종 수상자는 오는 4월 이탈리아 볼로내 국제아동도서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작가가 글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출신 이 작가는 창작동화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을 출간해 1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독자들의 성원과 요청으로 ‘밤티마을 영미네 집’과 ‘밤티마을 봄이네 집’을 연이어 출간했다.
진솔하고 정감 있는 이야기와 옛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담은 그림 등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군립도서관에선 2015년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을 대표도서로 선정하고 작가 초청 북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동화 속 인물은 실재 인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동화 속 배경은 증평읍 율리다.
이 마을의 옛 지명이 밤티마을이다.
율리는 청주시 내수면과 괴산군 청안면과 맞닿은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이다.
군은 율리에 삼기저수지, 느림보마을, 별천지 공원, 휴양촌 등을 관광지를 조성했다.
또 좌구산과 59세에 장원급제한 ‘독서왕’ 김득신의 마을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금이 작가의 안데르센상 최종 수상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율리 마을을 문학 자원의 교육·체험·관광자원 가능성과 장소 마케팅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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