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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개막… 흥행 기대 속 울산·전북·서울 ‘3강?’ 우승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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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26 14:52:33 수정 : 2024-02-26 14: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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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지난 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탈락 이후 큰 진통을 겪고 있다. 전술 부재 및 외유 등 여러 논란 속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16일 부임 후 외국인 감독 역대 최단 기간인 11개월 만에 경질됐다. 큰 파문이 일었던 ‘캡틴’ 손흥민(32·토트넘)과 ‘축구 천재’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사이의 내분 논란은 서로 화해하면서 팬들은 한시름을 덜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한국 축구의 ‘근간’이 되는 프로축구 K리그의 사정은 다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의 2연패로 마무리된 지난 시즌 K리그는 역대 최초로 300만 관중 시대(유료 관중 집계 기준)를 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여러 호재 속에 더 크다. 울산과 전북 현대 등 강호들은 전력을 더 강화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사령탑들의 연쇄 이동 속에서 지략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가 FC서울로 입단하면서 또 다른 흥행카드로 거듭났다.

 

2024시즌 프로축구가 많은 기대 속에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12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여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감독들은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할 팀으로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함께 전북과 서울을 꼽았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시즌 프로축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올해 K리그1은 3월1일 울산과 코리아컵(전 FA컵) 우승팀 포항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한다.

 

이번 시즌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챔피언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다. 울산이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할지, 또 다른 돌풍의 팀이 이를 저지하며 정상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 정상을 놓치지 않은 울산을 막아설 후보로는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이 꼽힌다. 전북은 티아고, 김태환, 권창훈 등 검증된 자원들을 ‘폭풍 영입’했다.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조영욱이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전통의 명문’ 서울은 이번 시즌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포항에서 리그 준우승과 코리아컵 우승을 이끈 김기동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또 린가드라는 ‘슈퍼 스타’를 영입하면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또 지난 시즌 승격 첫해에 3위 돌풍을 일으킨 광주FC 역시 이번 시즌 강팀 후보로 이름이 올랐다.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전북, 울산, 서울, 광주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고, 박태하 포항 감독 역시 “스쿼드가 탄탄하고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성적을 낸다. 그런 의미에서 전북, 울산, 서울이 ‘3강’을 이룰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2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승 후보인 홍명보 울산 감독은 “많은 분이 K리그 3연패를 목표로 설정해주셨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작년보다 나은 시즌을 보내야 한다. 최소 한 개의 컵은 따오겠다”며 경쟁을 예고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서울이 그동안 성적을 못 낸 것은 사실이다. 이름값으로 축구하지 않겠다. 팬들과 선수들이 자존심을 되찾는 시즌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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