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강원도 원주에 출마 예정인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노조가 보낸 정책질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후보자들에게 거대 기득권 노조 괴롭힘 방지법 제정, 지방공무원법에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 신설, 선출직 단체장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법 제정, 선거관련 공보물 개선, 원주시 항소심 지원 설치 등을 물었다.
노조가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노동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라며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외면하고 정치투쟁에 골몰하는 거대 기득권 노조의 일부 지도부를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선출직 공무원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법 제정과 관련해 “업무상 부당한 요구나 지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법제화가 가능하다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춘천지법 민·형사 사건의 절반가량이 원주지원 사건”이라며 “원주 인구 증가 추세와 미래 확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항소심 단독 지원 설치는 필요한 과제다. 이를 완수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는 “직장 내 괴롭힘은 공무원이 수용해야할 범주에 있지 않다”며 지방공무원법에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 신설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문성호 노조 사무국장은 “본격적인 선거 시작에 앞서 바쁜 와중에도 질문에 답변해준 각 당 후보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누가 당선되든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과 복리증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