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조국혁신당을 가장 강력히 지지하는 세대는 40대, 50대로 보이고 20대 지지율이 낮은 건 사실인 것 같다”며 “다만, 현재 20대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도당 창당대회 참석차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은 조 대표는 봉하연수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약진 관련 질문에 “고무되고 즐거운 일”이라면서도 “지지율이라는 건 언제든지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진중하게, 겸손하게 하겠다”며 이 같이 해석했다.
조 대표는 이어 “20대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현재 20대와 30대는 단군 이래 가장 스펙이 높은 세대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고 연애하기 힘들고 이런 상황에 있다는 건 신생정당이긴 하지만 저희 당을 포함해 기성 정당과 세대 모두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일부 언론이 (조국혁신당 인재 영입 등을) 비난하는 걸 봤는데, 몇몇 보수 언론은 전두환 정권 이후 어떤 일을 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며 “그들은 군사 정권, 권위주의 정부와 결탁해서 어떤 수사, 기소도 받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유죄판결도 받은 바 없다”고 반격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윤석열 정권과 싸우다가 수사를 받고 기소가 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 대표는 사법 관련기관의 지방 이전,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조 대표는 봉하마을애 있는 노무현 기념관 다목적홀에서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조 대표와 김형연 전 법제처장, 박은정 전 부장검사 등 영입 인사, 지지자 등 4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이) 가장 뜨거운 파란불이 돼 검찰독재 정권을 태워버려야 한다”며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총선 후 윤석열 정권 관계자들의 비리와 범죄를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조 대표는 영입 인사들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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