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기자회견 후 지하철 타고 서면 이동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만나…환호성도
조국 “尹 검찰에 멸문지화 경험. 잃을 것이 없다”
“무간지옥 견뎌낸 결기로 제가 맨 앞에 서겠다”
지난달 13일 창당 선언 이후 약 한 달 만에 부산 고향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거침없는 상승세로 보수 텃밭인 고향 부산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지하철로 부산 서면을 찾은 조 대표는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만났다. 조 대표가 모습을 보이자 시민들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조 대표를 에워싸고 ‘3년은 너무 길다’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조 대표를 응원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산 사투리로 “이제 고마 치아라 마”(이제 그만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부에 선명하게 각을 세우며 동시에 고향인 보수 텃밭인 부산 연고로 집중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총선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최대 15석 확보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30%를 돌파했다. 30%의 지지율은 의석수로 단순 환산하면 15석 이상을 얻을 수 있는 수치다.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30.2%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5.3%)를 바짝 뒤쫓았다.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9.2%)과는 10%포인트(p)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날 조 대표는 시민들을 가득 모인 자리에서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윤성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 싸우는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이다”며 “고향의 온이 마음이 든든합니다”며 고향인 부산을 강조하며 운을 뗐다.
그는 친숙한 부산 사투리로 “그리고 창당 1제가 되던 어제 한 여론 조사에서 비례정당 지지율 30% 넘었습니다. 억수로(매우), 억수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바람 앞에 더 몸을 세우는 파도처럼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했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화 민주항쟁의 위대한 힘처럼 부산의 아들 저 조국의 결기도 더 단단해집니다”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성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자는 공감대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부산 시민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힘을 보태 주신다면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입틀막 정권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설 것” 이라며 “저 조국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파란 불꽃을 당겨 유신을 종식시킨 부산 시민의 용기를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 했다.
또 조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파란 불꽃을 당겨 유신을 종식시킨 부산 시민의 용기를 잊은 적 없다. 전두환 군사정권 종식의 발화점이 된 혜광고등학교 후배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잊은 적 없다. 제7공화국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 정신이 담길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을 부산을 포함하여 전국을 돌면서 부도수표를 던지고 있다. 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를 하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핵심인사들의 범죄와 비리를 밝혀 정당한 징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1호 법안 한동훈 특검법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도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저는 윤석열 검찰에 의해 멸문지화의 경험을 했다. 잃을 것이 없다. 그래서 두려움이 없다. 무간지옥을 견뎌낸 결기로 제가 맨 앞에 서겠다. 조국혁신당이 국민들과 연대해 끝을 보겠다”고 했다.
또 조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세계 198위 85위 북한보다 아래다”며 “무역 적자 폭은 IMF 위기 당시보다 더 많다. 무능력과 무책임의 극치다. 875원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성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 이제 고마 지차아라마. 부산 사람 말고는 못 알아듣기 때문에 이제 고마 치아라마”라고 강하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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