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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 혐오·사기 후보 끝까지 비호…판세 영향 없다고 말했다”

입력 : 2024-04-06 00:01:17 수정 : 2024-04-05 18: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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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께서 그게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걸 알려주실 것"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위대한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에 위치한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와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며 "국민들께서 그게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걸 알려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등 잇따른 망언으로 정치권 안팎 사퇴 요구가 나오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해 이대 인근에 있는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그는 사전투표 장소로 신촌을 선택한 배경을 놓고 "나라의 미래가 청년에게 있다고 보고,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생각"이라며 "저희가 하려는 정치의 핵심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신촌 소상공인의 삶이 많이 어려워졌다"며 "여러 가지 부가가치세, 자영업자 육아휴직, 영업정지 유예제도 등 의미 있는 정책을 약속드렸다. 이를 다시 한번 국민께 소개해 드리고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혁 후보 막말 논란에 대해선 "김 후보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과 발언들이 대한민국 미래의 표준이 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 입틀막 경호' 등을 겨냥해 대전 중구 카이스트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을 입틀막하고 있다"며 "김준혁·양문석·공영운 후보 등의 사람들에 대해 국민이 정말 오랫동안 분노의 말씀을 해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작 국민을 입틀막 하는 건 이재명 대표"라며 "꿈적도 안 하지 않나.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그냥 간다는 거다. 정치를 게임으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4·10 총선 목표 의석수를 두고 "얼마나 많이 투표자에 나가시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투표부터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가리지 않고 수개표가 진행된다.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시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자기 범죄를 방어하겠다는 사람들과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대결"이라며 "미래세대는 조국과 이재명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30%가 넘는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도 "투표에 나가주시면 된다. 조국혁신당의 면면을 봐달라. 그런 사람이 득세하고 기준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나"라며" "그래서는 안 된다.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5일 이해찬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과 양문석 민주당 후보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야당에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심재돈(동미추홀갑)·윤상현(동미추홀을) 후보 지원을 위한 유세 연설에서 "양문석 후보는 사기대출에 걸려도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며 "무슨 일이 있으면 머리를 박고 없는 듯 하는 '꿩'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위원장을 향해서도 "조금 전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양문석의 사기 대출을 조사한 금융감독원을 맹비난했다"며 "사기꾼을 잡아낸 게 문제냐, 사기꾼이 문제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해찬에게 묻고 싶다"면서 "36년 동안 그렇게 정치를 해 왔냐, 그렇게 '적반하장'식으로 걸려도 욕하면서 그런 식으로 정치해 왔냐. 이제는 그런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해찬 위원장에게 오히려 묻고 싶다면서 "우리 소상공인이 받아야할 11억원을 갖다 쓴게 괜찮냐"고 되물었다.

 

이해찬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에서 열린 국민참여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양 후보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를 금감원이 속전속결로 발표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 새마을금고의 검사를 이렇게 빨리,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나"며 "뻔뻔한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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