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축제 9개 엮어 통합형 행사 추진
판소리·콘서트·드론라이트쇼 등 진행
마라톤·요트대회 등 문화·체육행사도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가 5월3일부터 7일까지 전남 보성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천년 차의 유혹 보성의 프러포즈’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보성의 대표 축제 9개를 엮은 통합축제형 행사로 펼쳐진다.
다향대축제에서는 고려시대 차를 만들어 국가에 공납했던 ‘다소’를 비롯해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성 차의 역사와 한반도 차 역사를 조명한다.
개막식은 제47회 보성군민의 날과 함께 보성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자매도시를 맺은 경남 하동군과 ‘다원결의’ 설정극(퍼포먼스)을 진행한다. 눈여겨볼 핵심 콘텐츠는 애프터눈 티(Tea) 파티, 보성애(愛) 물들다(茶), 보성티마스터컵, 보성 속의 서울 차(茶) 체험, 보성 차 만들기, 찻잎 따기 등으로 총 8개 분야 72종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기간 세계 차 문화와 산업의 현주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보성군과 하동군, 중국·일본 등의 차 문화관을 운영하고, 전통 다례 시연, 말차 격불 체험, 차 로스팅 체험, 차 음식 시식회와 대한황실가 다구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소리 축제와 콘서트, 드론라이트쇼도 이어진다. 5월4일부터 6일까지 보성 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 성지에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같은 날 보성역 일원에서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데일리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 이후에는 500대의 드론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으로 나아갈 기틀을 만든 보성 열선루와 천년의 보성 차를 보여 주는 드론쇼도 진행된다.
보성의 청정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문화·체육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제20회 일림산철쭉문화행사’를 5월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웅치면 일림산에서 개최한다. ‘제19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5월4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2024년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는 5월4일부터 이틀간 율포솔밭해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군은 보성을 찾는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가족사진 만들기, 풍선 아트,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9개 통합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성의 아름다움과 차 문화를 선보이고, 지역 경제에는 활력을, 보성 차는 제2부흥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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