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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폭우 무더기 결항 제주 항공편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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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6 11:18:48 수정 : 2024-05-06 1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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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관광객 2만명대로 ‘뚝’…2023년 재연
전날 한라산 951㎜ 폭우

어린이날 제주국제공항에 내려졌던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모두 해제돼 6일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발 이스타항공 ZE886편이 이날 오전 6시 제주공항에 도착한 데 이어 현재까지 모든 항공편이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6일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 전광판에 수속 안내가 뜨고 있다. 뉴스1

이날 국내선과 국제선 왕복 511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전날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운항이 예정됐던 왕복 500편 가운데 국내선 왕복 71편과 국제선 왕복 2편이 결항했다.

 

또 김포, 부산, 광주, 대구 등 대부분 국내 노선의 왕복 318편이 지연 운항했다.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는 전날 오후 10시 55분과 58분에 각각 해제됐다.

 

이날 새벽까지 내리던 비도 모두 그쳐 현재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한라산에 폭우가 쏟아져 삼각봉 951.5㎜, 진달래밭 937.5㎜, 영실 75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 외 주요 지점 강수량은 서귀포 98.1㎜, 고산 83.3㎜, 성산 75.6㎜, 제주시 21.6㎜다.

5일 강풍으로 꺾인 제주시 노형동 교통신호등.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전날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고립 사고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용강동 별숲공원 용강목장 인근에서 하천이 불어나 고립됐던 70대 여성 A씨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전봇대가 쓰러졌고, 노형동에서 신호등이 꺾이고, 해안동에서 하수가 역류하는 등 총 14건의 피해가 잇따랐다.

 

어린이날 기상 악화로 5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만명대로 떨어졌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제주 방문 관광객은 2만9679명(3일 4만8347명, 4일 4만7732명)으로 당초 예상한 3만6000명보다 6000여명 줄었다. 2023년 2만7993명과 비슷했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기상악화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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