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지난 1일 북면 나리에 위치한 깃대봉(605.6m) 정상에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깃대봉 등산로는 2016년 첫 개설되면서 성인봉보다 높지는 않지만 정상에서는 성인봉, 나리, 평리, 현포, 추산 지역전부가 보일만큼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하며 많은 주민 및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는 코스다.
깃대봉 정상 표지석은 2018년 가두봉에서 일주도로변으로 떨어진 돌을 활용(가로 0.9m, 세로 1.6m, 무게 1.4t)해 제작했다.
표지석 서체는 울릉필묵회의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예림원 원장인 한뫼 박경원 씨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울릉군에는 성인봉 다음으로 형제봉, 말잔등, 미륵산 등 많은 봉우리가 있지만 이번에 설치된 깃대봉 정상표지석은 성인봉 표지석에 이어 2번째 설치된 곳으로써, 산림관광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깃대봉 정상 표지석 설치는 깃대봉을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규 등산로를 추가 발굴 및 개설해 울릉공항 개항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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