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대통령 특사로 복권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에 발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호성(사진)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비서관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구속 수사했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최근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내정돼 이르면 24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정 전 비서관의 청와대 근무 경험과 역량 등을 높이 사 그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사회통합비서관을 1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을 2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을 3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 일했던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 등 기밀 문건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넘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 수사를 받고 2016년 11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국정농단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는데, 윤 대통령이 당시 해당 특검팀에 파견돼 조사 업무를 수행했다. 정 전 비서관은 2018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2022년 말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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