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 데뷔 전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했다.
지난 4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1억 모으기에 도전 중인 29살 청년의 사연이 소개됐다. ‘소금쟁이 7호’로 등장한 해당 남성은 “1억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 이후부터 저축 강박증이 생겼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짠벤져스 MC인 이찬원과 동갑내기로, 2026년 12월까지 순자산 1억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식품회사에 근무하며 월수입이 270만원인데 이 중 220만원을 저축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재 소득의 80%를 모두 저축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
그러나 이런 소비 습관 때문에 그는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바로 지출을 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것. 사연자의 일상이 담긴 모습에서 그는 친한 형과의 술자리를 꾸준히 거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면을 본 이찬원은 “계속 안 나가게 되면 오해가 생긴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용돈은 벌어서 쓰자”라고 다짐했다며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찬원이 “한 때 상하차 일을 정말 많이 한 적 있다”고 깊이 공감했다. 그는 “물류센터 상하자 아르바이트는 정규직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돈이 필요할 때나 시간이 날 때 일을 해 한 달에 80만원을 벌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찬원은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히려 수입이 마이너스가 됐다고. 그는 “(물류센터) 일을 하다가 목을 다쳐 병원비로 100만원을 썼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이찬원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 전 여러 차례 아르바이트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22년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 게스트로 출연해 “20살이 되고 독립심이 생겨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 했다”며 “음식점 서빙 아르바이트부터 상하차, 공장, 택배까지 가리지 않고 일을 해 직접 학비를 내고 생활비를 썼다”고 성실했던 과거를 고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찬원이 MC로 출연 중인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달라진 소비문화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반영해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서 살아남는 슬기로운 소비 꿀팁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8시55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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