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의대 지원 가능 점수가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산 기준 289점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4년간 자사 6월 모의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33만8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의대 지원 가능 최저 점수는 국수탐 백분위 합산(영어 1등급 기준) 289점(누적 비율 0.67%)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91점·누적 비율 0.45%)보다 2점 떨어진 점수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311명 증원을 적용하면 전년보다 2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치의예, 수의예, 약학, 주요 상위권 대학 등도 연쇄적으로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치의예과의 지원 가능점수는 국수탐 백분위 합 288점(누적 비율 0.77%), 수의예과 287점(누적 비율 0.91%), 한의예과 286점(누적 비율 1.03%), 약학과 284점(누적 비율 1.36%), 서울대 282점(누적 비율 1.66%)이다.
전년의 경우 △치의예과 290점(누적 비율 0.55%) △수의예과 289점(누적 비율 0.67%) △한의예과 288점(누적 비율 0.77%) △약학과 285점(누적 비율 1.19%) △서울대 283점(누적 비율 1.52%)으로 올해 지원 가능점수보다 1∼2점 높았다.
수시에서도 의대 합격선은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역인재 전형은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888명이나 늘어 합격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에도 수도권 의대 학생부 전형 내신 합격선은 △경희대 1.00(70%컷) △연세대 1.07(90%컷) △이화여대 1.13(70%컷) 등 내신 1등급 극상위권의 수험생이 합격했으나 비수도권의 지역인재전형으로는 △경북대 1.97(85%컷) △계명대 1.85(85%컷) △전북대 1.57(70%컷) 등 1등급 중후반 내신 학생들도 합격한 사례가 있다.
충남대 교과 지역인재의 경우 최종 컷이 내신 3.48등급(수능 최저기준 3개 등급 합 4)이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내신 성적은 좋지 않지만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한 학생이 합격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는 지역인재 전형 인원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지역인재 지원 조건을 충족한다면 극상위권 내신이 아니더라도 높은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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