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수상레저 활동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1∼2023년 최근 3년간 수상레저기구 충돌, 전복 등의 사고가 총 452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5∼10월 71%, 321건이 일어났다. 연도별로는 2021년 186건, 2022년 125건, 지난해 141건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에 사고 통계를 보면 표류 1993건, 좌초 126건, 충돌 104건, 전복 94건, 침수 61건, 추락 46건 순이었다. 사고 대부분이 엔진 정비 불량, 운항 수칙 미준수 등 안전 부주의로 나타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경은 이달부터 대대적 집중 모니터링을 벌인다.
아울러 엔진 자가점검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전국 각 지자체에 내달 중 배포하고, 주요 출·입항지에서 안전문화 캠페인을 가질 계획이다. 해경은 안전과 직결된 위반행위로 무면허 조종, 구명조끼 미착용, 원거리 수상레저 미신고, 사업장 내 무질서 운항, 보험 미가입, 음주운항 등을 꼽았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국민들이 안전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집중단속도 실시할 것”이라며 “출항 전 상태 점검 및 기상 확인과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는 관련 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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