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제12기 회장에 함명준 고성군수가 선출됐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26일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 통일 미래센터에서 2024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함 군수를 회장을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함 군수는 접경지역 피해사례 조사·연구와 대책수립, 접경지역 공동발전 방안 마련·추진, 각종 규제완화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 마련, 행정정보 교환, 구성 자치단체간 교류 확대를 통한 우의증진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70년간 군사규제를 받아온 고성지역 주민들의 소득 보전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건축연면적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한우 사육두수를 100두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축사를 1000㎡까지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간 고성 접경마을은 민통선 내에서 축사 연면적 200㎡ 이하로 한우를 사육해야 했다. 축사를 신축할 때마다 동별로 개별 인허가를 받아야해 비용 부담이 컸다.
함 군수는 “각종 군사규제, 군사시설, 남북관계의 지리·경제적 불이익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접경지역 지자체간 협업과 공동현안 과제를 발굴해 정부의 효울적인 지원을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 3월 출범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휴전선과 인접한 지방자치단체 접경지역으로 강원 고성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인천 강화군·옹진군, 경기 파주시·김포시·연천군 10개 시·군 단체장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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